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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주세요…'남영동 대공분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남영동 대공분실'입니다.

영화 '1987'이 개봉 일주일여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故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들이 운영하는 인권기념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시작됐는데요,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와 박 열사 모교인 부산 혜광고 동문회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옛 대공분실을 탐방하러 오는 시민 대부분은 이곳을 박종철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재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청에서 인권센터로 운영하며, 4층 박종철 기념 전시실과 5층 조사실 등 일부만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사업회 측은 이 건물 운영을 경찰이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청원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청 인권센터로만 제한되기에는 그 역사적 의미가 너무 크다며 인권기념관으로 전면 개방해 자라나는 청소년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는 전시·교육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2천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저도 당연히 사업회가 운영하는 줄…", "관심이 높아졌을 때야말로 변화할 수 있을 때겠죠. 마땅한 의견입니다. 허망하게 쓰러져간 젊은이들을 잊지 맙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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