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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제안 그대로 수용…"남북 간 현안 전반 논의될 듯"

<앵커>

북한은 우리 측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문제도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고위급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뿐 아니라 남북 간 현안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남북고위급회담 수락 의사를 밝히면서 회담 의제를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뿐 아니라 남북 간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한 것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번 회담에서 남북 간 주요 관심사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에서는 지난해 7월 제안했던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지와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북한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핵화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일 한반도 핵 문제의 엄중성을 거론하며 북한에 제기할 사항들은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금지, 북한에 대한 제재 문제 등을 거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안에 대한 남북의 입장 차이가 커서 한 번의 만남으로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인 만큼 오는 9일 고위급회담이 후속 회담으로 이어지며 상시적 대화 통로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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