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을 통해 서비스·투자 시장을 더 개방하면 중국발 외국인직접투자가 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성한경 서울시립대 교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공청회'에서 후속협상의 경제 효과에 대해 "중국의 직접 투자가 약 36% 정도 추가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직접 투자는 지난 2016년 2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8억 9백만 달러로 60.5% 급감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외환송금 규제 강화와 해외투자 분야를 제한하는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성 교수는 후속협상이 올해 발효한다는 가정하에 협상의 경제효과를 전망했는데, 협상이 발효하면 오는 2027~2031년 우리나라의 실질 GDP가 0.003~0.045% 증가하고 최대 약 3천5백명의 취업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성 교수는 "후속협상은 상호 호혜적인 협상으로 판단되고 최근 불편했던 경제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질 GDP, 무역, 투자가 모두 증가해 한국에 긍정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