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연합훈련 중단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4일) 밤 전화 통화를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양국 군이 올림픽 기간 훈련을 하지 않고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거라며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지켜온 게 남북대화로 이어지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창 올림픽에 가족을 포함한 미국의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