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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눈초리 보내는 美 향해…강경화 "긴밀 소통" 강조

'남북 대화, 대북 공조 악영향'…美 경계심 불식 메시지

<앵커>

남북 간의 대화 움직임에 미국은 연일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외교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주한미군사령관을 함께 만나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장관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강 장관은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전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남북 대화가) 앞으로 더 나아가면, 우리는 미국과 긴밀히 소통할 것입니다. 우리가 긴밀히 협의할 것을 요구하는 많은 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대사 대리 : 저희는 문 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대해 가진 염원과는 별도로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우리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주신 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남북 대화가 대북 공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계심을 불식시키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 강연에서 김정은이 유화적인 태도로 주변국의 마찰을 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한국을 다섯 손가락에 비유하며 북한은 손가락이 떨어져 있기를 원하지만, 주먹을 꽉 쥐어야 한다며 공조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깜짝 제안이 몰고 온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경계를 높이는 상황, 한미 간보다 견고한 의사소통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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