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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서울-강릉 KTX '인기몰이'…동해안 관광 특수 기대

<앵커>

서울~강릉 간 KTX가 개통 초기부터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주요 관광지마다 많은 인파가 몰려 KTX 개통 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는데요, 종착역이 있는 강릉을 비롯해 영동 시·군들도 KTX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KTX 노선에 탑승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개통한 이후 11일 만에 이용객이 18만 명을 넘었습니다. 개통 초기 경부선, 호남선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습니다.

동해안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해진 데다, 정해진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민지/충북 음성 : 제천에서 만종 거쳐서 강릉역까지 왔는데요. KTX가 생기다 보니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올 수 있었고, 속초랑 주문진 일대 구경하려고 왔습니다.]

KTX 개통 이후 강릉 경포해변과 안목 커피 거리, 월화 풍물시장과 주문진 수산시장 등 강릉 주요 관광지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동해안 비경을 간직한 정동 바다부채길에는 최근 열흘간 2만천여 명이 찾아 지난주보다 두 배 가까이 관광객이 늘었습니다.

강릉뿐 아니라 속초와 동해, 삼척 등을 연결하는 경강선 패키지 상품도 인기를 끌면서 동해안 관광특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레일에서 판매 중인 패키지 상품은 모두 14개인데, 종착역이 있는 강릉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양양 낙산사와 속초 중앙시장, 동해 묵호 어시장, 삼척 환선굴 등 동해안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특히 벚꽃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와 연계한 KTX 브랜드 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강석호/강릉시 관광과장 : 벚꽃축제, 커피축제, 단오제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강릉 쪽으로 올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삼척시도 강릉역에서 내려 동해 바다열차를 탄 뒤,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와 해상케이블카 등을 관광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습니다.

서울~강릉 KTX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동해안 시·군의 관광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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