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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비상구 화 키웠다"…제천 참사 현장 사진 공개

<앵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화재 현장의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오늘(3일) 공개됐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이 공개한 사진에서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됩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잡다한 목욕용품이 담긴 선반이 비상구 주변 길목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20명의 목숨을 앗아가 가장 피해가 컸던 2층 여성사우나 비상구 주변 사진입니다.

5층 승강기와 완강기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타버렸습니다.

이번에 유가족 대책위가 공개한 사진은 2층 여성사우나 비상구와 3층 화물용 승강기, 5층 헬스장 완강기 등 사진 5장입니다.

사고가 난 스포츠센터 건물 내부를 살펴본 한 유족은 "인명 피해가 컸던 2층은 비교적 멀쩡했고 모두 탈출했다는 3층은 거의 다 탔다"며 크게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비상구는 3층은 멀쩡했는데 2층은 아예 막혀 있었다"며 "막혔던 비상구가 화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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