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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 23개월 만에 정상화…회담 논의는 없어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 23개월 만에 정상화…회담 논의는 없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 채널이 1년11개월 만에 복구됐습니다.

통일부는 "오늘(3일) 오후 3시30분부터 50분까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이 먼저 연락해 통신선 점검 등 상호 접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이 판문점 연락 채널과 군 통신선 등 연락수단을 모두 끊어버린 지 23개월 만에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되살아났습니다.

정부는 '판문점 연락 채널 정상화 관련 입장'을 내고 "어제 우리 측이 밝힌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의 정상화 제안에 대해 북측이 호응해 나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재가동 첫날 접촉에서는 통신선 이상 유무에 대한 기술적 점검이 이뤄졌으며, 우리가 9일 열자고 제안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선 특별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오후 6시 7분쯤 우리 측에 전화해 "오늘 (통화는) 마감하자"고 해 첫날 접촉은 마무리됐습니다.

남북은 이르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남북 당국회담 개최 일정 및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면서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오늘 15시(서울시간 3시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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