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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그 후' 남북관계는 이제 시작…관건은 '비핵화'

<앵커>

그럼 여기서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연결해서 오늘(3일) 북한의 반응과 앞으로 움직임 분석해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네 서울청사입니다.) 남북관계, 새해가 되자마자 큰 변동이 생기고 있어요?

<기자>

이제 겨우 시작됐을 뿐입니다. 사실 남북 간 상호 연락망을 유지하는 것은 관계에서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확정됐다고 봐야 할 것 같고, 관심은 평창을 넘어서 어디까지 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앵커>

남북관계 어디까지 발전될 수 있을까요?

<기자>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이외에는 우선 민간교류 재개가 가능할 것 같아 보입니다.

김정은도 신년사에서 각계각층의 교류를 얘기했기 때문에 곧 남북 민간단체 교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 접수된 민간단체의 남북접촉 승인 건수가 191건인데, 이 가운데 몇몇 단체들에서 곧 북측과 교류가 가능해질 것 같아요.

다만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같은 것은 쉽게 재개되기 어려울 전망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촘촘하게 마련된 상태기 때문에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실마리라도 풀리지 않는 한 본격적인 남북협력사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미국 쪽 반응이 좀 미지근하지 않습니까,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도 있고요. 이 부분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기자>

관건은 북한을 비핵화 협상의 문턱에라도 걸쳐놓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완성했다고 하는 마당에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당장 비핵화는 안 하겠죠.

사실 비핵화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가능할지도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일단 북한을 비핵화 협상의 문턱까지라도 끌고 와야 미국이나 보수세력을 설득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의 동력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과연 어디까지 북한을 끌고 올 수 있을 것인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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