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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의미 있는 첫걸음…평창 대표단 파견 논의"

<앵커>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우리 통일부 장관의 제의에 대한 북한의 답은 북한 정부 직속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통해 나왔습니다. 북측은 '우리 측과 긴밀히 연계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관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은의 위임을 받았음을 밝히며 입장문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은 관계 개선에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평창올림픽 경기대회 우리(북한)측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걸음으로 되는 것이니 만큼.]

그러면서 남북 회담을 위해 김정은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 '시급한 실무대책 마련'을 강조했다며 지시를 받은 부서들을 나열했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공화국 정부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단위들에서….]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경기대회 참가만 구체적으로 일단 언급했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어제(2일) 통일부 장관이 제안한 1월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은 남북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 있게 다루느냐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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