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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임' 받은 리선권…남북대화 전면 나서나

김정은 '위임' 받은 리선권…남북대화 전면 나서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을 받고 판문점 연락 채널의 재개통을 발표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앞으로 남북대화의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리 위원장의 발표는 어제(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한 데 대한 첫 반응입니다.

북한은 이 같은 형식을 통해 리 위원장이 장관급이며 앞으로 남북대화에서 조 장관의 대화 상대방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리 위원장이 북측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군 출신으로 남북협상 경험이 풍부한 리선권은 2006년부터 남북 장성급 회담이나 군사 실무회담의 북측 대표로 나섰고, 2010년 이후에는 남북이 개성공단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를 협의할 때 북측 단장을 맡았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최고권력기구인 당시 국방위원회의 정책국 부국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4년 10월에는 국방위 정책국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국가기구인 조평통을 설치한 이후 조평통의 수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파견과 당국회담 등과 관련해 남측과 성실한 자세로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조평통,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등의 역할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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