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무려 2억 전달…소방관 가족의 '대 이은 기부'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대 이은 기부' 입니다. 순직한 아들을 기려 2억을 기부한 소방관 가족의 남다른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2일) 제주도에 사는 강상주 씨는 세상을 떠난 아들과 본인의 이름으로 각각 기부금 1억 원씩, 모두 2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소방관으로 31년간 재직하고 지난 2014년 정년퇴직한 강상주 씨는 녹조근정훈장을 받을 만큼 모범적인 소방관이었죠.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긴 아들 기봉 씨 또한 아버지와 같은 길을 선택하면서 부자가 모두 소방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가 울산을 덮쳤고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던 기봉 씨는 거센 물살에 휩쓸려 29살의 나이로 순직했습니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강 씨는 아들을 기릴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기부를 떠올렸는데요, 평소에도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부자였던 만큼, 아들의 순직 보상금에 아버지의 돈까지 합쳐 2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돈은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육, 자립과 주거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고요, 강 씨는 앞으로도 하늘에 있는 아들과 함께 나눔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하늘에서도 얼마나 아버지가 자랑스러울까요.. 대단하십니다', '순직 후에도 남을 돕는 진정한 소방관 가족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