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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소양강에 웬 마릴린 먼로 동상? 황당한 취지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소양강 마릴린 먼로'입니다.

강원 인제군 소양강 변에 세워진 마릴린 먼로 동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건립된 이 동상은 1955년도 영화 '7년 만의 외출'의 한 장면을 형상화한 것인데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진행한 하천 환경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마릴린 먼로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이 동상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데 약 5,500만 원이 들었다고 하죠, 그런데 왜 마릴린 먼로 동상이 세웠졌을까요?

1954년 마릴린 먼로가 인제에 있는 미군 부대를 찾아 한 차례 위문 공연을 했었는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마릴린 먼로가 이 지역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려 지역 관광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동상 건립의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황평우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SNS에 "먼로는 강원도 인제에 온 것이 아니라 단지 미군기지 하나에 온 것뿐"이라며 "이런 것을 기념이라고 여기는 설치자들의 수준이 놀랍다"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습니다.

누리꾼들은 "기념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동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윗분들은 전혀 모르시는 듯", "누가 보면 먼로가 인제 출신인 줄 알겠음… 황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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