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매체들이 신속히 보도하면서 남북 대화에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판문점에서 한국과 연락 채널을 재개통했다는 속보를 내 보낸 데 이어 이런 발표가 나온 배경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통신은 북한이 남북 사이에 판문점 연락 통로를 개통한다고 발표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한국과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특히,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한국이 개성공단을 폐쇄한 후 남북 연락 채널이 중단된 뒤 이번에 재개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한국 정부가 지난 2일 남북 고위급 대화를 재개했고 이에 북한도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을 발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CCTV도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이 재개됐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환구망도 속보로 북한이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위해 판문점 핫라인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2016년 2월 개성공단을 폐쇄하면서 북한도 판문점 연락 채널을 끊어 남북은 사실상 '단교' 상태였다면서 이번 조치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