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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영화 '1987' 속 보안계장 최광일의 놀라운 가족 관계

[스브스타] 영화 '1987' 속 보안계장 최광일의 놀라운 가족 관계
최근 영화 '1987'을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 속 보안계장을 연기한 배우 최광일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광일은 '1987'에서 안 계장 역을 맡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해 교도소 안에서 보고 들은 정보를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안겼습니다.

최광일은 영화 쪽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잔뼈가 굵은 배우입니다.

오랜 배우 생활 끝에 뒤늦게 대중의 눈에 띈 최광일은 배우 최민식의 친동생입니다.

최광일은 배우로 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형의 후광 없이 자신의 연기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사실을 먼저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최광일, 최민식 동생 (사진=플레이DB, 최민식 공식 페북)
최광일은 지난 2005년 한 인터뷰에서 "민식이 형은 나와 여덟 살 차이가 나서 대하기 어려웠다"며 "형이 바바리코트를 입고 영화인이 많이 다니는 다방에 앉아있는 게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후줄근한 옷을 입고 배우 한다고 돌아다니는 형의 모습이 좋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최광일은 당시 인터뷰에서 형 최민식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최광일은 "연극을 준비하던 1990년 집에 비밀로 하고 극단에 입단했는데, 우연히 극단 워크숍에서 최민식과 만나 들켰다"며 "무명이었던 형이 나를 발견하고 '연극배우가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며 걱정했다. 그래도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최광일은 1991년 연극 '빌록시 블루스' 주연을 시작으로 '종로고양이', '에쿠우스' 등 33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습니다. 

최광일은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혔고, 영화 '1987'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플레이DB, 최민식 공식 페이스북)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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