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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 일방적 제재 모두 반대"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나 개별 국가의 일방적 제재에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러시아의 북핵담당 특임대사 올렉 부르미스트로프는 현지시간 오늘(2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질문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에 대해 "과잉조치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며 반대 견해를 표시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이미 세 차례의 안보리 대북 제재가 취해졌음을 상기시키면서 "3개월 마다 결의를 채택하는 것은 그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가까운 미래나 장기 전망에서도 안보리 제재 노선은 본질에서 전망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북 제재 압박 가능성은 소진됐다. 왜냐하면 마지막 안보리 결의가 이미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사로 이어질 수 있는 레드라인에 근접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부르미스트로프는 동시에 미국의 일방적 대북 제재도 잘못되고 해로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북미 간 대화 필요성도 재차 강조하면서 "원칙적으로 우리는 대화 준비 징후를 보고 있으며 지난 가을에 북한 측에서 그것을 보았고 지금은 미국 행정부 쪽에서 대화 준비 징후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미 간 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만 전통적 의미의 '우체부'식 중재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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