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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합법 판매 시작…파장은?

<앵커>

며칠 전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새해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대마초 판매가 합법화됐습니다.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곳이지요,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이른 새벽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마리화나 판매업소가 문 열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인구 4천만 명,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마리화나 구입 고객 : 새벽 5시부터 와 있었습니다. 역사적 일입니다. 좋은 일이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 21살 이상 성인이면 미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누구나 1인당 28그램까지 마리화나를 살 수 있습니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는 주민 생활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화나 매출 규모가 올 한 해에만 4조 원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면 범죄율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 : 당분간 지켜봐야 합니다. 평소에 마리화나를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까지 피우게 될 겁니다.]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한인은 최소 7~80만 명, 한국인 관광객도 해마다 50만 명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마리화나 거래는 합법화됐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흡연은 여전히 금지되며 차 안에서 피울 경우 음주운전과 같은 처벌 대상이 됩니다.

(영상취재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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