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탄 군용버스 20m 아래 추락…22명 부상

<앵커>

오늘(2일) 오후 강원도 양구에서 군용 버스가 2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버스에 타 있던 장병 22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4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늘어서 있고 가드레일 바깥쪽 절벽 아래에는 25인승 버스 1대가 떨어져 있습니다.

차체는 완전히 뒤집혔고 바퀴 한 축은 사고 충격으로 버스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의 한 터널 근처에서 군용 버스 1대가 도로를 벗어나 20여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군용 버스가) 내리막길로 내려가다가 커브, 커브 내리막길에서 반대 차선 가드레일을 치고 벼랑으로 떨어져서 전복됐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장병 22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최소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장병은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 소속으로 군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오던 버스가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고장 또는 차가 눈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군 간부와 운전병 등을 상대로 안전벨트 착용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