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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신년사에 "환영"…조속한 후속 조치 지시

<앵커>

정부는 북한과 대화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확실하게 잡자는 의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아침, 북한의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남북 대화 복원을 위한 조속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침 국무회의를 통해 직접 북한에 대해 환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합니다.]

동시에 다음 단계에 대한 속도전을 주문했습니다.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올림픽 참가가 성사되도록 조속히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은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외교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랍니다.]

올림픽 참가라는 한시적인 이벤트로 끝날 게 아니라, 단절된 남북 대화 채널을 복원함과 동시에 미국·중국 등과 북핵문제 해법을 조율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또 핵보유국을 자청하는 북한을 향해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은 따로 뗄 수 없는 과제임을 알리려는 메시지로도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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