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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회담 北에 제의…北, 통화 시도 '무응답'

<앵커>

2018년 새해 첫 오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정부가 북측에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오는 9일에 판문점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을 갖자는 겁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에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조 장관은 일주일 뒤로 회담 시기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평창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판문점 채널이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며 "판문점을 통해 회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올림픽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당국 회담은 지난 2015년 12월 열린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 동안 열리지 않았습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 제의를 받아들여 9일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 열리는 남북 당국 회담이 됩니다.

현재 판문점에는 남북 연락사무소 간 전화가 설치돼 있지만, 북한은 오늘 오전 우리 측이 실시한 통상적 통화 시도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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