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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우리 역사 속의 겨울 풍경…'겨울나기 특별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일)은 찾아가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나기 특별전' / ~3월 5일까지 / 국립민속박물관]

두껍게 언 얼음 위로 물구멍을 뚫고 두꺼운 솜옷을 갖춰 입은 채 물고기의 입질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100년 전까지 우리나라의 한겨울 강과 호수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겨울 낚시 풍경입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농사를 짓느라 바빴던 한반도 사람들은 혹독한 한겨울이 오히려 제철인 썰매며 연 놀이 등 겨울 놀이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즐기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의 겨울나기 풍습을 두루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겨울나기' 특별전은 한국인의 겨울나기 도구와 영상, 사진 등 300여 점의 자료를 모았습니다.

조선 중기 겸재 정선의 정문입설도부터 겨우내 내린 눈으로 희끗희끗한 1940년대의 북한산과 얼어붙은 한강 등 겨울 풍경을 담은 근현대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겨울의 이미지를 담은 그림들도 여럿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경효/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전통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모두 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번 겨울 코너에 저희 박물관에서 얼 음낚시 관련해서 처음 소개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고증을 받고 연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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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전(展)' / ~4월 15일까지 / M 컨템포러리 갤러리]

만화를 비롯한 대중매체와 광고로부터 주제와 이미지를 차용하는 팝아트는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돼 60년대 미국 작가들을 중심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현대 사회의 대량 생산과 자본주의, 대중문화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반응하며 미술계의 엘리트주의를 통렬하게 조소한 팝아트는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조의 하나로 여전히 유효합니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해링 등 팝아트의 쟁쟁한 작가 5명의 작품 157점을 중심으로 팝아트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키스 해링이 캔버스로 삼았던 뉴욕의 지하철 벽 등 이들 작가들이 활동하고 흔적을 남긴 공간들을 재연한 연출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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