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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UAE 논란 언급 "내가 말하면 폭로…이면계약 없었다"

<앵커>

임종석 실장이 아랍 에미리트를 갔던 게 전 정권 때 꼬인 일들을 풀기 위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묘한 말을 꺼냈습니다. "내가 말하면 폭로라서 이야기할 수가 없다"라면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현충원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의혹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그런 말을 안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겠죠.]

이어 자택에서 가진 측근들과의 신년 하례회에서도 "급한 일이 있으니 간 것이겠지." "내가 하면 폭로여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계약 당시 핵폐기물 국내 반입 등 숨겨진 계약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면 계약은 없었다."고 짧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에서 '원전 게이트'로 명명하며 공세를 펴는 가운데, "사실을 얘기하면 자유한국당이 감당할 수 있겠냐"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이 한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국당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야당을 향한 협박질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교활한 입을 놀리지 말고 진실을 밝히십시오.]

한국당은 다른 야당들과 연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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