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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폭죽 사고로 20여 명 부상…사할린선 대형 트리 불타

러시아 곳곳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각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새해맞이 폭죽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낮부터 1일 새벽까지 모스크바 시내 여러 곳에서 폭죽을 터뜨리다 2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극동 연해주 주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시민들이 터뜨린 폭죽이 송전선을 훼손해 한 구역 전체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극동 사할린주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는 시내 중앙광장에 세워져 있던 25m 높이의 대형 트리에 폭죽 불꽃이 튀면서 불이나 트리가 모두 탔습니다.

트리가 불타며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자 광장에 모여 새해맞이 행사를 하던 시민들은 한동안 혼란에 빠졌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전국에서 벌어진 1만 4천여 건의 각종 새해맞이 행사에 약 860만 명이 참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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