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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해역 '조명탄 수색' 진행…선원 2명 실종 상태

<앵커>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으로 실종된 2명의 선원을 찾는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추자도의 어두운 밤바다를 조명탄이 환하게 밝힙니다.

밤샘 수색 작업에는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 민간어선 등 선박 28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됐습니다.

해경과 군은 사고 주변 해역에서 조명탄 140여 발을 밝히고 이틀째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 부표나 구명벌에 올라타고 있다면 살아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 야간에도 계속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8명의 승선원 중 59살 유 모 씨와 63살 지 모 씨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그제 오후 4시 반쯤. 추자도 남쪽 15킬로미터 해상에서 여수 선적 40톤급 어선 203 현진호가 높은 파도에 전복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7시간 만인 밤 11시 20분, 사고 지점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구명정에 옮겨탄 선장 50살 강 모 씨 등 6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 중 55살 이 모 씨는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해경 조사결과 사고 당시 현진호는 자동으로 선박 위치를 알려주는 V-PASS 장치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의 발견 지점이 저인망어선의 조업 금지구역인 만큼 불법조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V-PASS를 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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