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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한 해' 소망 안은 첫 태양…무술년 해맞이

<앵커>

붉은 태양이 새해 첫날 구름 사이로 힘차게 떠오르는 모습 보셨습니다. 날이 좋아서 오늘(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18년의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해돋이 명소마다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 새해 소원을 비는 다채로운 모습을 조재근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차가운 겨울 백사장 빼곡히 해맞이 인파가 모였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수평선 너머로 붉은 기운이 퍼지면서 2018년의 첫 태양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추위를 견디며 해변을 지킨 해맞이객들은 새해 소망을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지인구/서울 강서구 : 우리 애 고등학교 새로 입학하게 돼서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하라고 그렇게 빌었습니다.]

강릉 경포 20만 명을 비롯해 강원 동해안에 70여만 명, 부산과 울산 간절곶에 각각 17만 명, 포항 호미곶에도 35만여 명이 모여 새해 첫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김재준/경기도 수원시 : 우리가족 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눈에 덮여 온통 새하얀 제주 한라산에서는 흰 구름을 뚫고 태양이 떠오르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소복이 흰 눈에 덮인 속리산에서도,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태백산과 광주 무등산에서도 2018년 첫 태양은 지켜보는 모든 이의 기도 속에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이미령 · 김진희 /부산시 : 더욱더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고요, 저희 가족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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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 바닷속으로 뛰어들며 새로운 다짐을 다지기도 하고 알몸으로 바람을 가르며 새해 첫날을 열기도 합니다.

무술년 새해를 연 밝은 태양. 지켜보는 곳은 달랐지만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오일령 JIBS·최복수 KBC·안재영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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