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불꽃놀이 160만 명 환호…폭죽 바지선 폭발 수천 명 대피

호주 시드니의 새해 맞이 불꽃놀이 행사에서 폭죽을 쏜 바지선에서 폭발이 일어나 수천 명의 관람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젯밤(31일)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데리칼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한참 진행하던 중 폭죽이 실린 바지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런 폭발에 관람객 5천 명이 놀라 현장에서 대피했으며 바지선에 있던 기술자 2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시드니 북부 해안에서는 자정 직전 불법 폭죽이 터져 17살 소년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에서는 34살 남성이 새해 전야 행사 도중 손에 들고 있던 폭죽이 터져 큰 상처가 났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등 시드니 항 주변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는 호주 전역과 전 세계에서 몰려든 약 160만 명이 지켜봤다고 호주 ABC 방송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