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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사회 분열에 경고…"정치적 차이 존중해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1일 사회 분열에 경고를 보내면서 상호 존중과 이해를 촉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신년 연설을 통해 "독일 사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이렇게 분열된 적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독일은 타자를 이해하는 데 더욱 애쓸 것"이라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대화할 때 진심으로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 총선 이후 3개월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지연되는 상황과 관련해 "새로운 정부를 빨리 구성해 미래의 도전에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선 후 메르켈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간의 연립정부 협상 실패로 재임 12년 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사회민주당이 오는 7일부터 대연정 협상에 나서기로 해 한숨을 돌린 상황이나, 협상 결과에 따라 안정적인 4선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연설에서 난민 유입 등 사회적 불안 요인을 인정했지만 실업률의 지속적인 감소와 빠른 경제성장을 들어 미래를 낙관했습니다.

교육과 디지털 기술의 증진, 가족과 노년층 보호 강화, 지역 불균형 보호, 안전 보장 등에 나서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이 더욱 결속력을 다지고 외부의 위협에 대처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EU 통합 비전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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