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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증 위조' 부정입학…"브로커에 수천만 원 건넸다"

<앵커>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대학에 부정입학한 사건을 경찰이 조사한 결과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이 건네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부 브로커는 자신의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고려대와 서울시립대에 부정입학한 학생 4명 가운데 일부가 브로커 A 씨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주는 대가로 2천만 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을 줬다는 겁니다.

경찰은 A 씨가 돈을 받고 위조된 증명서를 건넨 뒤 어떤 대학에 어떤 방식으로 응시해야 하는지 상세히 컨설팅까지 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A 씨는 자신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범행에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A 씨 외에 다른 용의자 한 명이 더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부정입학생 4명은 조만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현재 고려대는 해당 학생 1명에 대해 입학을 취소했고, 서울시립대도 3명의 부정입학생에 대해 입학 취소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중순까지 4년제 대학을 상대로 5년 치 장애인 특별전형 결과를 전수 조사해 새로운 비위가 드러나면 경찰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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