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야생조류 분변, 고병원성 AI 추가 확진

경기도와 충남도 지역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2일 경기 안성 청미천, 23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농식품부에 통보했습니다.

안성과 천안 지역은 앞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이들 지역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된 직후 해당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가금류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예찰 등 차단방역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서 23과 25일 각각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풍서천·곡교천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서도 긴급 예찰과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된 만큼 관할 지자체와 가금농가는 철새 등을 통한 유입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소독조치 등과 더불어 농장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첫 확진 판정 이후 오늘까지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수는 총 8호입니다.

발생 지역은 전북 고창·정읍, 전남 영암(4건), 고흥·나주 등 2개 시·도, 5개 시·군입니다.

이와 별개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사례는 오늘 확진된 사례까지 포함해 전남 순천과 제주 제주시(2건), 경기 용인·안성, 충남 천안(3건) 등 모두 8건입니다.

살처분 마릿수는 24농가 57만9천마리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