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靑, 'UAE 말 바꾸기' 그만해야…야권연대로 진실규명"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목적을 둘러싼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말 바꾸기'라고 비난하며 진실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UAE 원전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연일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궁색하게 책임 떠넘기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아마추어 정권은 UAE가 한국정부와 맺은 국가 간 협약조차 적폐로 간주하고 열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를 잘못 연 것 같다"며 "전임 정권에서 비롯된 문제로 물타기를 시도하려는 언론장악과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UAE와 포괄적 외교관계에 적신호를 야기한 UAE 게이트는 또다시 '사드 외교'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UAE 게이트의 진실규명을 위한 야권연대와 국정조사를 비롯해 국회 차원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야권 공조를 위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바른정당, 정의당과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