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쿠데타 불발 직후 넘어온 터키 군인 1명에 망명 허용"

지난해 7월 불발로 끝난 터키의 쿠데타 시도 직후 그리스로 넘어와 망명을 신청한 터키 군인 8명 가운데 1명의 망명이 허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스 스카이TV는 그리스 정부가 터키 군인 1명의 망명을 허용하고, 구금 상태였던 군인을 석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그리스 당국이 나머지 군인 7명에 대한 망명 심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스와 터키는 그리스에 망명을 요구해 온 터키 군인들의 처리를 놓고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의 쿠데타 불발 직후 헬리콥터를 몰고 그리스로 넘어간 군인들이 쿠데타에 가담했다며 송환을 거듭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대법원은 이들이 터키로 송환되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는 변호인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송환을 최종 불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