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대에 불만" 응급실에 불 지른 50대 검거

병원 응급실에 불을 질러 환자들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오늘(30일) 저녁, 경남 진주 상평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56살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 저녁 6시 반쯤 미리 준비해 간 휘발유를 병원 응급실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응급실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당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8명이 연기를 흡입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씨는 불을 지른 뒤 달아났지만, 응급실과 병원 주변 CCTV를 분석해 뒤쫓던 경찰에 오늘 밤 9시쯤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오늘 낮 술에 취해 친구 집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다 손을 다쳐 불을 낸 병원에 왔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병원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오늘 낮 병원을 찾았을 ??, 간호사를 밀치는 등의 행동을 하다가 보안요원에 제지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