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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뒤덮은 뿌연 미세먼지…'비상저감 조치' 첫 시행

<앵커>

오늘(30일) 하루 얼마나 답답하셨습니까. 미세먼지 때문에 새해가 다가오는 것도 안 보일 지경입니다.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뿌연 미세먼지가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시야가 흐릿할 정도로 먼지가 자욱한 하루였습니다.

[유향나/경기도 광명시 : 숨쉬기 너무 갑갑하고 마스크 벗고 나오면 좀 더 좋을 것 같아요. 화창한 날을 볼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어요.]

초미세먼지 기준 최고 농도가 충북 167, 인천 163, 서울 131까지 치솟아 어제보다 더 탁한 공기 질을 나타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정부는 어제 예고한 대로 오늘 새벽 6시를 기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비상 저감조치 시행에 나섰습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80여 개 먼지 발생 사업장과 500여 개 건설 공사장에서 조업을 단축하거나 먼지 저감 조치에 나섰습니다.

서울 목동에 있는 집단 에너지 시설은 오늘 조업량을 17.6% 줄였고 상암동에 있는 소각시설에서도 소각량을 평소보다 30% 낮췄습니다.

[김종률/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 수도권을 먼저 하고 있고, 국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법률안이 제출돼 있고, 그런 부분들을 검토해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비산먼지 발생량이 많은 건설 현장 가운데 민간 업체 공사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고, 공공부문 자동차 2부제 역시 공휴일이란 이유로 오늘 조치에서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 대부분 중국발 먼지인데…'국내 저감 조치'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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