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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선박 간 유류 밀거래 의혹…中 매체 "증거 없어"

<앵커>

북한과 중국 선박 간의 유류 밀거래 의혹에 대해 중국이 관영 매체를 통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 유류를 공급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에 유류 밀거래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다면 관련 증거를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는 앞서 미 재무부가 북한 선박들이 지난 10월 이후 공해상에서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로부터 유류를 넘겨받는 사진을 공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며 중국을 지목한 데 따른 반응입니다.

환구시보는 공개된 사진에는 북한 선박이나 중국 선박과 비슷하게 생긴 선박이 붙어 있는 모습만 찍혀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중국 선박이라고 주장하는 배는 전문 유조선이 아니며 적재량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성실히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북한에 몰래 석유를 공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 고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러시아 국적의 대형 선박들이 공해상에서 최소 세 차례 북한 선박에 석유와 정유 제품을 공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가 관여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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