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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뒤덮은 미세먼지…수도권 첫 '저감조치' 발령

<앵커>

어제(29일)도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옜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근 이렇게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오늘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 광화문 앞. 이순신 장군 동상 뒤로 짙은 먼지가 끼어 경복궁과 북악산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목동의 고층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위에도 뿌연 먼지가 자욱합니다.

[신희수/서울 목동 : 너무 뿌옇게 보이고 밖에 나가니까 목도 약간 칼칼하고 기침도 나오는 것 같아서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그제부터 대기 정체 현상이 계속된 데다 어제 오후부터는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공기가 더욱 탁해졌습니다.

초미세먼지 기준, 최고 농도가 부산 162, 전남 139, 서울 111등 전국 대부분에서 '나쁨' 기준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환경부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를 처음으로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 내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공사장에서 조업을 단축하거나 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합니다.

폐기물 소각장 등 먼지 유발 사업장에서도 최대 50%까지 작업 물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은경/환경부 장관 : 건강에 유의하셔서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외출하실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래 비상 저감조치 가운데는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포함돼 있지만, 공휴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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