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올 한 해 SBS 예능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그 중 가장 빛나는 별도 탄생한다. 바로 '2017 SBS 연예대상'(이하 '연예대상')을 통해서다.
SBS 예능은 지상파 3사 중 가장 두드려졌다. SBS 예능은 관찰예능 포맷 속에서도 가족, 특히 부부를 중심으로 한 예능을 선보이며 2017년 예능 트렌드를 선도했다. 무엇보다 SBS 예능은 참신한 포맷은 물론,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일요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가 지속되며 예능 최강자로 군림했다. '미우새'는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매주 달성하며 SBS의 '예쁜 우리 새끼'로 자리매김했다.
'미우새'가 주말 밤을 책임졌다면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평일 밤을 책임졌다. '너는 내 운명'은 특히 중국에서 활약하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 추우 부부는 '국민 부부'로 떠올랐고, 우효광의 '조하'는 유행어로 등극했다.
또한, '너는 내 운명'은 장신영 강경준 '장강커플'의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조명하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뒤를 이어 '싱글와이프'도 '미우새', '너는 내운명'과 함께 가족 관찰 예능 삼각 편대를 형성하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싱글 와이프'는 아내에게 휴가를 선물한 남편들이 아내의 휴가를 지켜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남희석-이경민 부부, 박명수-한수민 부부, 이천희-전혜진 부부, 서현철-정재은 부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장모와 사위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담은 '자기야- 백년손님'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으며 '추블리네가 떴다'도 추성훈 가족의 몽골 현지 적응기와 추사랑의 성장기를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SBS 예능이 관찰예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스테디셀러인 '런닝맨'은 새로운 멤버의 합류, 특히 배우 전소민의 투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또 다른 스테디셀러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저력을 과시하며 장수 예능의 힘을 보여주었으며, 최근 그의 드라마틱한 복귀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또한, '불타는 청춘'도 반가운 얼굴들의 컴백으로 선전했고, '판타스틱 듀오'도 스마트폰 어플 하나로 스타와 팬이 만나 함께 '꿈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포맷을 선보이며 한계에 부딪혔던 음악 예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이밖에도 '백종원의 3대천왕', '푸드트럭', '마스터키', '주먹쥐고 뱃고동' 등 다양한 포맷의 예능이 선을 보였다.
그런만큼 올 해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누구의 품에 안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상후보로는 '미운 우리 새끼'의 신동엽, '런닝맨'의 유재석,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동엽은 지난 해에 이어 '미운 우리 새끼'를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이에 신동엽이 지난 해 대상의 여세를 몰아 2연패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유재석은 올 해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과 함께 '런닝맨'을 이끌며, 어수선한 안팎 분위기를 정리하고 '런닝맨'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도 지난 7년간 꾸준히 프로그램을 이끌며 헌신했다. 특히 김병만은 지난 여름 스카이다이빙 훈련 도중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에 힘쓰며 지난 가을 건강한 모습으로 '정글'에 돌아오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2017 SBS 연예대상'은 오늘(30일) 밤 8시 55분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되며, 영광의 주인공도 이 날 생방송을 통해 가려진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