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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송년특집 ‘궁금한이야기Y’, 우리가 열어야만 하는 문에 대해 조명

[스브스夜] 송년특집 ‘궁금한이야기Y’, 우리가 열어야만 하는 문에 대해 조명

29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방송되었던 129개의 아이템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궁금한 이야기는 항상 문(門) 건너편에 있었다.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여는 순간, 어디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 중에서는 피하고 싶었지만 열어야 했던 문도 있었고, 굳게 닫혀있어 오랜 시간 동안 두드려야 했던 문도 있었다.

이에 이 날 방송에서는 ‘Y가 열었던 129개의 문(門)’이라는 주제로 제작진이 피하고 싶었지만 열어야 했던 문도, 굳게 닫혀있어 오랜 시간동안 두드려야 했던 문도 다시 살펴봤다.

제작진은 먼저 열리지 말았어야 할 ‘충격과 공포의 문’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6월,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통로로 남성 두 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은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의 원인을 둘러싸고 엘리베이터 오작동을 주장하는 유가족과 피해자의 과실을 주장하는 엘리베이터 관리업체는 첨예하게 대립했었는데, 사건 발생 5개월 뒤 밝혀진, 끔찍한 사고의 진짜 원인을 조명했다.

이어 10대들의 폭주를 막을 순 없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거울의 문’도 열어보았다. 올해에는 유난히 10대들의 범죄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지난 9월 부산에서 발생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다섯 명의 가해 학생들은 한 여학생을 무려 한 시간 반 동안 무차별적으로 집단 폭행했고,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리기까지 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강원도 강릉과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10대 집단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졌고, 사람들은 분노했다.

그리고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 지난 7월, 우리는 친구들에게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폭행을 당한 A를 만났다. 잔혹한 폭행과 감금, 심지어 성추행까지 일삼았던 이들은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A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보내왔다.

아무리 피해도 매일 같이 날아온 수상한 편지,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한 이 사건의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10대 범죄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소년법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고 찬반을 둘러싼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어떤 문을 열어야 할까 함께 고민했다.

한편, 제작진은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꼭 열어야 하는 ‘8년 만에 열린 문’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2009년 6월, 아내와 함께 귀가 중이던 B씨는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만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경찰을 폭행했다며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 된 B씨는 절대 자신은 경찰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8년이란 시간을 버텨왔다.
    
8년이라는 시간, 열 번이나 이어진 재판 끝에 B씨는 결국 무죄를 받아냈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이 항소의 뜻을 밝힘에 따라 이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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