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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분노·대립 그리고 희망…한해 달군 지구촌 말·말·말

<앵커>

이번에는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올 한 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발언들이라면 어떤 게 기억나십니까. 분노와 갈등, 대립으로 이어진 말이 참 많았는데 역시 가슴 속에 오래 남는 건 희망을 주는 말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9월/공화당 집회 중) : 꼬마 로켓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9월/유엔총회 기조연설) : 북한을 '파괴'하는 것 외에는…]

올해 미국과 북한은 서로 전례 없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말 폭탄은 세계를 술렁이게 했고 그중 압권은 바로 이 말이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8월/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 북한 정권은 전 세계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트럼프의 선언은 중동에서 유혈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7일/백악관)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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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독립의 바람이 거셌던 유럽에서는 통합이란 말이 강조됐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난 9월/소르본대 연설 중) :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자주적이고 통합된 유럽을 재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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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은 미얀마 정부 탄압으로 1만 명 가까이 숨져 세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11월/미얀마 방문 중) : 종교적 차이가 분열과 불신의 이유여서는 안되며 화합과 용서, 관용의 힘이 돼야 합니다.]

미얀마를 찾은 교황은 로힝야족에 대한 차별을 비판하며 화합과 관용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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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권력을 구축한 시진핑은 세계를 향해 개방과 경제발전, 새로운 중국의 100년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 10월/공산당 19차 당대회) :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에 가깝게 다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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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대립, 분열 속에서도 오바마의 고별 연설은 지구촌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바마 前 미국 대통령 (지난 1월/퇴임 전 고별연설) :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해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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