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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②] "약속 안 지켜" 불만…MB "UAE와 문제 있는 듯"

<앵커>

이에 대해서 청와대는 아랍에미리트와 군사교류가 잘 진행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진행 중인 거는 맞는데 문제는 서로 눈높이가 다르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는 겁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우리가 좀 미온적으로 변한 측면이 있고 또, 아랍에미리트 입장에서도 약속을 지키라고 할 만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임종석 실장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기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아랍에미리트와 문제가 있는 거 같다는 불만을 나타낸 거로 확인됐습니다.

그 배경이 뭔지 권란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병사의 몸과 무기에 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레이저로 실전 상황처럼 훈련할 수 있는 육군의 과학화 전투훈련 시스템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2010년 이 최첨단 국방 IT 기술을 아크 부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해군은 항만 방어시스템과 TOD 같은 감시 장비를, 공군은 F-16 조종센터 설립과 조종사·정비사·무장사 등 전문 병력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아랍에미리트가 적국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 군병력을 보내거나 아크 부대가 자동 참전한다는, 사실상 준동맹 수준의 내용이 비공개로 담겼다는 설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원전 수출 경쟁국이었던 프랑스는 전투기 지원은 물론 핵우산 제공까지 약속하던 상황, 덩달아 우리 군도 파격적인 약속을 내놨던 겁니다.

하지만 이런 약속들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방위산업 수출만 파병 이후 30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원전 수출과 UAE 군의 현대화는 하나의 패키지로 묶인 복합적인 거래입니다. (UAE 논란은) 비밀양해각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데서 생긴 양국 간의 갈등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밝혔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시점은 임종석 실장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기 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CG : 강혜진·최지나, 출처 : 유튜브- Emirates News Agenc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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