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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긴밀 공조'…트럼프 "中, 현행범으로 딱 걸려"

강경화-틸러슨 통화…한·미·일 협력 강조

<앵커>

이번 사례는 미국이 추진해온 한·미·일 3각 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 실행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면서 중국을 몰아붙였습니다. 한국과 중국, 또 한국과 일본 관계에 미묘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남승모 기자가 외교적 의미를 분석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들어가도록 허용하는 데 매우 실망'했다면서,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돕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무역 보복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0월 이후 북한과 중국 배들이 30여 차례에 걸쳐 석유를 밀거래하는 현장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찰 위성으로 확보한 증거를 한국과 일본에 전달했고 홍콩 국적 선박 억류는 이런 공조 속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유류 밀반입을 계속 눈감아 줄 경우 동맹국을 통해 실력 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오늘(29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위안부 문제로 한·일 관계가 다시 삐걱거리는 데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강 장관도 과거사 문제와 별개로 안보와 경제 등 일본과의 실질 협력은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한·미·일 공조 강화 요구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발, 여기에 한·미·일 공조를 바라보는 중국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우리 외교에 난제가 주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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