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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은 터프하게 다뤄야…중국이 우릴 더 도와야해"

트럼프 "북한은 터프하게 다뤄야…중국이 우릴 더 도와야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을 돕지 않으면, 자신이 항상 하고 싶다고 말해왔던 일들을 정말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가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석유가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고, 그건 자신이 북한을 다루는 방식이 아니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 선박들이 지난 10월 이후 서해 공해 상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로부터 유류를 넘겨받는 밀수 현장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를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흘러들어 가도록 계속 허용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정면 공격했습니다.

해당 트윗에 대한 뉴욕타임스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매우 좋아하고 잘 통한다"면서도 자신이 북한을 다루는 방식은 "그들을 터프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무역 분야에서 미국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지만 중국에 관대했다"며 "무역보다 더 중요한 유일한 것은 전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이 나라로부터 역대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것을 훔쳐갔다"면서 "중국은 우리를 훨씬 더 많이 도울 수 있고 그래야만 하는데, 그들은 우리를 충분히 돕지 않고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인내심이 조만간 바닥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공격적인 대중 무역 조치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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