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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0만 관광객 찾는 새별오름, 불법 폐기물로 '몸살'

<앵커>

새별오름은 도내 최대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리면서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 오름에 폐기물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지만, 치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별오름 인근 수풀 사이로 폐타이어 더미가 눈에 띕니다. 트랙터용 타이어까지 어림잡아 100개가 넘습니다.

군데군데 공사장 폐기물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최근 들불축제용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수풀 속에 가려져 있다 발견됐습니다.

[현장 관계자 : 덤불이었는데 이 안에 들어가 있어서 풀이 있다 보니까 보이지 않았던 거죠, 외부에서. 누군가 버리긴 버렸겠죠.]

최근에 생긴 둘레길 옆으로도 1백여 개의 폐타이어가 쌓여있습니다. 그 주위로는 둘레길을 만들며 발생한 폐기물까지 버려져있습니다.

폐타이어들이 수풀에 뒤덮여 있어 버려진 지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승훈/최초 발견자 : 그 황토 길을 조성한 지 3~4개월 됐나? 그 길로 한번 걸어보자 해서 걸었더니 그 타이어가 발견된 거죠.]

제주시에서는 취재진이 상황을 알려줘서야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버렸지는 확인할 수 없어 자체 예산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남은 예산이 바닥나 상당량의 폐타이어를 당장 치울 수도 없습니다.

[애월읍사무소 관계자 : 처리할 수 있는 예산이 예산 마감시기라 (없습니다.) 폐기물 처리를 1월 중에 처리하겠습니다.]

제주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의 속살은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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