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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경찰들 "성완종 리스트 나머지 인물, 경찰이 수사해야"

"무죄 확정 홍준표·이완구 외에 정·관계 인사 수사" 주장

퇴직 경찰들 "성완종 리스트 나머지 인물, 경찰이 수사해야"
퇴직 경찰관들의 단체인 무궁화클럽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단체는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부실했다"며 "두 사람은 무죄가 확정돼 재심할 수 없으므로 아직 공소시효가 남은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홍문종 의원,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궁화클럽은 "가장 큰 적폐인 검찰을 믿을 수 없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며 "경찰은 '척당불기'(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눌려 지내지 않음)의 자세로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이 사자성어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돈 1억원을 홍 대표에게 의원 시절 전달했다고 주장했던 윤승모 전 부사장이 당시 홍 의원실에 걸려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해 관심을 끈 문구이기도 하다.

성 전 회장은 2015년 4월 9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 유력 정·관계 인사 8명의 이름과 돈 액수가 적혀 있어 '성완종 리스트'라 불렸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 가운데 검찰 수사를 통해 홍 의원과 이 전 총리가 불구속 기소됐지만 지난 22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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