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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누가 거미한테 집수리 맡겼어?"…'천연 방충망' 만들어 준 거미

[뉴스pick] "누가 거미한테 집수리 맡겼어?"…'천연 방충망' 만들어 준 거미
방충망이 뜯겨 나간 창문에 거미가 '천연 방충망'을 만들어 눈길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온라인 소셜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지난 6월 자신의 집에 생긴 거미줄을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집주인 페즈몬스타 씨는 창문을 열어두었을 때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창에 방충망을 설치했습니다.

페즈몬스타 씨는 그러던 어느 날 방충망 한 쪽이 찢어지면서 생겨 난 벌레가 들어오기 좋을 만한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놀라운 건 방충망이 뜯겨진 창문 빈 공간에 훌륭한 거미줄이 만들어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방충망 거미
모기나 파리를 비롯한 날벌레가 이 틈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려면 거미줄에 딱 걸릴 위치였습니다.

페즈몬스타 씨는 "방충망을 고치려고 했지만 거미줄이 쳐진 것을 보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거미는 대체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해를 거의 입히지 않고 해충을 잡아 먹기 때문에 곤충학계에서는 유익한 동물로 꼽히고는 합니다.

페즈몬스타 씨는 "솔직히 곤충이나 거미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확실히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thedodo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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