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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어서와' 프랑스 친구들…"'조선 왕조 의궤' 프랑스 소유? 말도 안 돼"

[스브스타] '어서와' 프랑스 친구들…"'조선 왕조 의궤' 프랑스 소유? 말도 안 돼"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의 친구들이 자국 정부의 행동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표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로빈을 찾아 한국으로 여행 온 친구들의 여행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로빈은 친구들과 함께 인천 강화도 고려궁지 외규장각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로빈은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조선 시대 외규장각 의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친구들…''조선 왕조 의궤' 프랑스 소유? 말도 안돼
외규장각은 조선 정조 때 왕실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도서관입니다.

1866년 흥선대원군이 천주교도를 박해하며 프랑스 선교사를 처형하자 이에 보복하기 위해 프랑스군이 강화도에 침범하면서 병인양요가 발발했습니다.

당시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군은 외규장각에 있던 조선 왕실 서적 중 일부를 불태우고 총 359점을 약탈해갔습니다.

친구들에게 이런 과정을 설명하던 로빈은 "약탈한 의궤 중 일부는 한국에 대여했지만 소유권은 아직도 프랑스 정부가 갖고 있다"며 "대여해준 도서들은 한국 박물관에서 소장 중이고 나머지는 아직 프랑스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로빈은 "프랑스 박물관에서 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반환하면 프랑스 도서를 잃게 되기 때문인데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친구들…''조선 왕조 의궤' 프랑스 소유? 말도 안돼
로빈의 설명을 들은 프랑스 친구 빅토르는 "말도 안 된다"며 "외교적으로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소유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친구 마르빈은 외규장각 도서 반환 반대 청원이 프랑스에서 벌어진 것에 대해 "프랑스인들 답네. 웃긴다"라며 "프랑스의 이런 방식은 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날 로빈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작품 중에도 프랑스 것이 아닌 게 엄청 많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 로빈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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