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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동네 마트서 벌어진 출산 소동…마트 직원이 침착하게 아기 받아내 '순산'

쇼핑하다 갑자기 주저앉아 출산한 여성…마트 직원이 아기 받아내
동네 작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진통으로 주저앉은 여성이 마트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의 동네 마트에서 벌어진 출산 소동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6일 늦은 밤, 만삭의 몸으로 마트에 장을 보러 온 여성이 갑자기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매장 주인인 이씨마르 세풀베다 씨에게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한 뒤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911 전화가 바로 연결되지 않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출산을 도울 준비를 했습니다.

그 후 몇 분 동안 고통스러워하던 여성.

보다 못한 정육 코너 직원이 여성에게 다가가 아기를 직접 받아줬고, 여성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주인 세풀베다 씨는 "앞치마로 아이를 받아 탯줄을 자르고 보니 아이 얼굴이 보랏빛이었다"며 "혹시나 건강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이 돼서 계속 신에게 도와 달라고 빌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다른 매장 직원도 집에서 주사기를 가져와 아이의 기도를 열어주며 구급대원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병원으로 이송된 산모와 아기는 큰 문제 없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쇼핑하다 갑자기 주저앉아 출산한 여성…마트 직원이 아기 받아내
쇼핑하다 갑자기 주저앉아 출산한 여성…마트 직원이 아기 받아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매장 주인 세풀베다 씨는 "한 생명의 탄생을 직접 지켜보면서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겁을 먹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작은 가게에서 엄청난 일이 한꺼번에 일어났다"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이 사연은 세풀베다 씨가 매장 CCTV 영상을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직원들도 많이 놀랐을 텐데 다들 침착하게 대처하며 산모를 도와줬다"며 마트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Issamar Sepulv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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