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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도는데 의사 태부족…로힝야 난민 '보건 재앙' 우려

전염병 도는데 의사 태부족…로힝야 난민 '보건 재앙' 우려
미얀마군의 '인종청소'를 피해 국경을 넘은 로힝야족 난민들이 기거하는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급성 감염성 질환이 번지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의료 인력과 치료제가 부족해 '보건재앙'이 우려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65만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이 수용된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는 지난 몇 주간 2천여 명의 난민이 디프테리아에 걸렸고, 다수가 사망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0명 가량의 새로운 디프테리아 감염자가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콕스 바자르 난민촌 내 의료 코디네이터인 크리스털 리우웬은 "의사 수가 적어 하루 12명의 환자를 치료하기도 빠듯하다"며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고 다른 기관이 치료에 가세한다면, 그때는 항독소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은 양날의 칼과 같다"며 "인력도 필요하고 동시에 항독소도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의 독소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로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디프테리아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10%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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