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화유기', 금주 결방 확정 "제작환경 면밀 점검 위해"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금주 2회분을 모두 결방한다.

29일 tvN은 “‘화유기’를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말씀을 전한다”며 “‘화유기’의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토) 방영 예정이던 ‘화유기’ 3화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월 24일(일) 방송 지연 및 중단, 촬영 현장에서의 스태프 부상 등 ‘화유기’ 제작 과정상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현재 ‘화유기’는 제작 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점검을 통해서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하는 중에 있다”며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 환경을 보완하기 위함이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드리며, 철저한 점검과 보완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유기’는 지난 24일 2화를 방영하며, 스턴트맨의 와이어줄이 지워지지 않은 채 노출되고 CG 처리가 되지 않은 초록 화면이 그대로 송출되는 등 방송사고가 줄을 이었다. 이에 중간광고로 시간을 거듭 지연시키려 했으나 결국 2회 방송이 중간에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역대급 방송사고로 시청자의 불만을 야기한 가운데, 촬영장에서 스태프가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화유기’ 측은 금주 3회 방송만 정상방송하고 4회분은 1월 첫 주에 내보내겠다고 공지했으나, 결국 3, 4회분을 모두 새해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