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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조무사 '결핵' 확진…긴급 역학조사

<앵커>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1명이 결핵 감염자로 확진됐습니다.

해당 간호사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잠복 결핵 검진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흉부 CT와 기관지 내시경 등을 통해 지난 26일 결핵이 확진된 뒤 업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결핵 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지난 11월 3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이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결핵 환자를 제외한 신생아실 종사자 9명은 결핵 검진과 잠복 결핵 검사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해 신생아의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의료기관 종사자 1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잠복 결핵 감염 양성률이 18.2%로 집계됐습니다.

잠복 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으며 이 가운데 10% 정도가 나중에 결핵으로 발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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