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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北에 석유 계속 흘러 들어가게 해…매우 실망"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계속 흘러 들어가게 하고 있다며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북한 문제에 대해 우호적인 해결책은 결코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중 간 석유 밀거래 의혹을 직접 꼬집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흘러 들어가도록 계속 허용하고 있는 데 대해서 매우 실망했다"며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북한 문제에 대한 우호적 해결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북한 선박들이 지난 10월 이후 서해 공해상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중국 선박들로부터 유류를 넘겨받는 밀수 현장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는 보도 이후에 나온 것입니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 중국에 대한 불쾌감을 직접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우호적 해결책은 없다'고 언급한 것은 군사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려는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압박에도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송유관 차단을 위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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